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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절이는 법, 시간, 소금 농도

탐험가 JJ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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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과 12월은 한국에서 김장철이라 우리 어머님들이 많이 바쁘신 시기입니다. 힘이 많이 들지만 김장을 한번 해놓으면 겨울을 지내는 동안 맛있고 건강하게 김치를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늘은 김장김치를 담는 과정 중 배추 절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추 절이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지만,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막막하실 수 있어요. 각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드리고 노하우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목차

     

     

    배추 고르기

     

     

    김장김치를 담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좋은 배추를 고르는 것입니다. 배추가 신선하지 않으면 잘 담글 수 없을 뿐더러, 담근 후 김치맛도 떨어질 수 있는데요. 배추만 잘 골라도 김장의 반은 성공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겉잎 상태 확인

     

    김장배추고르는법-겉잎상태확인

     

    좋은 배추를 선택하는 가장 일차적인 방법은 배추의 겉잎 상태를 보는 것입니다. 겉잎이 시들시들하거나 말라 있는 것은 좋지 않은 배추의 주된 특징입니다. 자세히 안 봐도 겉잎이 시들어있는 건 눈에 잘 보입니다.

     

     

    검은 반점 확인

     

    김장배추고르는법-검은반점확인

     

    오래된 배추에는 검은 반점이 생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동전 크기보다 큰 검은 반점이 있다면 먹지 말아야 할 정도로 신선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배추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표면이 깨끗하고 맑은 것이 좋은 배추라는 말인거죠.

     

    김장배추고르는법-핵심정리

     

     

    배추 크기

     

    아마 배추 크기에 대해서는 많이들 모르실거라 생각됩니다. 큰 배추가 좋을까요? 아니면 작은 배추가 좋을까요? 보통 과일이나 채소 등 크기가 클수록 속이 알차고 단단하지만, 김장용 배추로는 무조건 크고 무겁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속이 꽉 차 있는 무거운 배추는 칼로 손질할 때 끝까지 다 잘라줘야 하며, 부스러기가 상당히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부스러기들은 김장용으로 사용할 수가 없거든요. 또, 꽉 찬 배추는 특유의 단맛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속이 적당히 찬(70~80%) 배추가 손질하기 편하고 단맛도 보장해준다는 점 잊지마세요.

     

     

     

    배추 손질하기

     

     

    좋은 배추를 잘 사오셨다면 이제 손질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배추 자르기

     

    김장배추-손질방법
    출처: 유튜브 백년밥상TV

     

    배추의 밑동 부분을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면 쪼개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칼집을 낸 후, 약간의 힘을 줘서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위 사진은 예제로 가져온 것인데 반으로 자르지 마시고 한번에 4등분 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칼집을 너무 많이 내게 되면 배추의 속부분이 부서지기 때문에 살짝만 힘줘서 내시면 돼요. 배추를 잘 잘라둬야 소금에 잘 절일 수 있고, 양념도 고르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추 씻기

     

    배추는 간단히 씻어주면 됩니다. 다른 야채나 채소처럼 빡빡 문지를 필요 없는데요. 어차피 소금물이 절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물에 가볍게 씻어주세요. 씻을 때는 대야에 물을 넉넉히 받아서 배추를 흔들어주면서 씻어주면 됩니다. 너무 많이 씻으면 배추의 영양소가 빠져나갈 수 있으니, 물은 한번 정도만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배추 절이기

     

     

    이제 배추를 절여보겠습니다. 준비물은 배추와 소금, 물만 있으면 됩니다.

     

     

    배추소금에절이는법

     

     

    소금물에 넣기

     

    물 3L에 소금 3컵을 풀어 넣어서 잘 녹여줍니다. 심심한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은 소금 2컵에서 2컵반 정도만 넣으시면 됩니다. 잘 녹인 소금물에 배추를 담가서 적셔준 다음에 건져내서 배추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려줍니다. 소금 6컵 중에 3컵은 물에 타고 나머지 세컵으로 배추 1포기에 1컵씩 뿌려줍니다. 소금을 다 뿌린 다음에는 녹인 소금물도 함께 부어서 절여 줍니다.

     

     

    소금 뿌리기 팁

     

    소금을 뿌릴 때는 줄기 부분 위주로 뿌려주세요. 절일 때는 뒤집어놓지 말고 배춧속 부분이 위로 올라오게 해서 절여줍니다. 3~4시간이 지난 다음에 위아래 배추의 위치를 바꿔줍니다. 이렇게 하면 배추가 고르게 절여집니다.

     

     

    절이는 시간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는 시간은 배추의 크기와 소금 양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8~10시간 정도면 절여집니다. 참고로 여름 배추는 5~6시간 정도면 절여지고 소금 양도 다소 적게 들어갑니다. 절여진 배추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살짝 눌리면서도 탄력이 있어야 잘 절여진 것입니다.

     

     

     

    소금기 빼기

     

     

    소금물에 절인지 8시간 정도 지나면 배추를 들었을 때 부드럽게 구부러질 것입니다. 대야에 물을 넉넉히 받고, 배추를 살살 흔들어주며 배춧잎 사이에 있는 소금기들을 고루 빼줍니다. 소금기를 너무 오래 빼면 김치가 싱거워 질 수 있으니 10~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기 제거하기

     

     

    소금기를 뺀 배추는 체반에 받혀서 약 3시간 정도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건져서 놓을 때는 배추 속잎이 밑으로 가도록 뒤집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줄기 부분은 싱싱함이 남아있고 잎 부분은 숨이 죽은 상태로 절여졌습니다.

     

    줄기 부분까지 너무 숨이 죽게 절이면 김치가 짜게 됩니다. 적당히 부드럽게 구부러지면서도 싱싱함이 살아있게 절여야 김치를 담아도 짜지 않고 아삭아삭 맛있게 담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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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김장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는 배추를 고르는 방법과 소금물에 절이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배추를 고를 때는 설명드린 가이드를 참고하셔서 좋은 제품으로 고르시고, 맛있게 절여 보세요. 김장김치 담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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